겉보기에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아몬드와 복숭아 이 둘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자연의 놀라운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몬드와 복숭아는 모두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장미과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장미뿐만 아니라 사과, 배, 체리와 같은 다양한 과일을 포함하는 식물의 대가족입니다. 장미과의 대가족 내에서도 아몬드와 복숭아는 특히 가까운 친척이며 벚나무속에 함께 속해 있습니다.
아몬드와 복숭아의 유전적으로 놀랍도록 유사하며 더욱 흥미로운 점은 두 식물 간의 교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두 종 사이의 유전자를 교환시켜 새로운 특성을 가진 하이브리드를 만드는 과정을 교잡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몬드와 복숭아를 교잡한다면 복숭아의 달콤하고 육즙이 많은 과육과 아몬드의 견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종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복숭아를 먹고 난 후 남은 씨앗에서 아몬드 견과를 얻을 수 있게 되어 하나의 식물에서 두 가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종을 탄생 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