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은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인 북극의 빙하와 눈 덮인 황무지에서 서식하는 대표종입니다.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북극곰의 전략은 검은 피부와 투명한 털입니다.
북극곰의 피부가 검은색인 것은 태양의 열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북극의 여름은 길고 해가 지지 않는 날도 있어 이 기간 동안 북극곰은 가능한 많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여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는데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북극곰의 검은 피부는 태양열을 최대한으로 흡수합니다.
북극곰의 털은 흰색이 아닌 투명하며 빛을 산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투명한 털은 태양빛을 포획하여 피부로 전달하는 광섬유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빛이 털을 통과할 때 털 안에 있는 공기 층은 빛을 산란시켜 털이 하얀색처럼 보이게 만들며 이러한 과정에서 태양빛의 열이 피부로 전달됩니다.